[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빙속 여제’들이 끊겼던 금맥을 연결시키며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빼앗겼던 금메달을 되찾았다.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공상정(17·유봉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 한국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이날 금메달 추가로 한국은 일주일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12일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종합 17위였던 한국은 두 계단 뛰어 올라 15위에 태극기를 걸었다.
한국은 소치올림픽에서 종합 10위를 목표했다. 금메달 4개에 도전했으나,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중간순위 15위에 올라있다. 믿었던 이승훈, 모태범의 부진이 아쉬웠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압박감을 받으며 자신과 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메달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치는 국민들의 응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와 국민이 하나가 돼 함께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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