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펼쳤지만 무위로 그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올드 코스(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4타를 줄이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15언더파 273타)에 2타 뒤진 단독 2위 경기를 마쳤다.
↑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
4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7, 8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대역전을 시도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선두였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극적인 역전극이 이뤄지는 듯 했다.
후반 들어 박인비는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틀어쥐었다.
하지만 흔들릴 것으로 기대했던 노르드크비스트가 10~12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4,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차로 달아났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3타차 역전극이 펼쳐졌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노르드크비스트가 보기를 적어냈지만 승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한국낭자군 중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로 박인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올시즌 들어 출전한 두 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무서운 1
한편,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뒷심을 발휘하며 이날 6타를 줄였지만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10위에 그치면서 세계랭킹 뒤집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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