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쿠바 출신 내야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합류는 LA다저스 내야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다저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루에바레나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내야수 저스틴 셀러스를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비자 문제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유격수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는 핸리 라미레즈. 장기적으로는 3루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현재 핸리 라미레즈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만, 문제는 수비다. 라미레즈는 경기 중에도 여러 차례 포구 이후 바로 송구로 이어지는 동작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업 유격수였던 디 고든도 수비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좌타자인 고든은 올해부터 포지션을 2루로 변경, 알렉스 게레로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LA타임즈’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아루에바레나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경우, 일단 다저스는 라미레즈를 주전 유격수로, 아루에바레나를 백업 유격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루에바레나와 5년 계약을 맺은 만큼, 장기적으로 그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럴 경우 라미레즈의 자리가 애매해진다. 이에 대해 콜레티는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라미레즈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마음이 열린 상태”라며 어느 시점엔가는 3루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미레즈의 3루 이동은 이전 팀인 플로리다 말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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