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매체 WSJ(월스트리트저널)이 김연아 헌정시를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23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피겨여왕’ 김연아(24)를 기리는 헌정시를 공개했다. 시인 쾀 도우스가 쓴 ‘폐막식, 김연아, 생각지 못한 은메달’ 제목의 헌정시는 그간의 선수생활의 노고를 기리는 동시에, 편파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의 아픔을 위로하는 글들이 담겨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 WSJ 김연아 헌정시. 사진=WSJ 홈페이지 캡처 |
“그가 부드럽게 ‘모든 것이 끝나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 ‘당신은 속아서 금메달을 뺏겼어’라는 외침 속에 둘러쌓였을 때 /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 ‘모든 무거운 부담감을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 마침내 여왕은 돌덩이 같은 짐을 내려놓았다 / 몸을 짓누르는 고통과 내면속에 타오르며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질투와 분노, 두려움의 짐을 / 이제 모두 끝났다 / 그리고 그는 안도와 행복과 평화만을 느낄 뿐이다 / 그가 ‘모든 것이 끝나서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특히 도우스는 김연아를 ‘여왕(Queen)’이라고 지칭하며, 헌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김연아의 노고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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