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전성민 기자]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6으로 뒤진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임재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투구수는 11개.
↑ 오승환이 일본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전성민 기자 |
오승환은 경기 전 보조 구장에서 롱토스와 수비 연습을 실시했다. 보조 구장을 찾은 일본 언론은 오승환을 주목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 해설로 생중계됐으며 팬들은 외야가 없는 기노자 구장을 가득 매웠다.
오승환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자 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오승환은 일본 방송, 일본 언론, 한국 언론 순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에게 첫 실전 소감, 청백전과 달랐던 점, 전광판에 155km가 찍힌 것, LG와 상대했을 때 느낌, 일본에서 처음으로 캠프를 치른 소감 등을 물었다.
오승환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을 받았다. 오승환이 인터뷰 중 아이싱을 풀자 카메라가 바쁘게 움직였다.
한 일본 취재진은 한국 기자에게 삼성 때 캠프를 마친 오승환과 현재의 오승환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했다. 현재도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오승환이 실전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던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인기 구단인 한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들은 오승환을 주목하고 있다.
↑ 오승환이 25일 7회초 불펜에 나와 동료들과 환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