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삼성 꺾고 이동남 감독대행체제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이동남 감독대행 첫승을 거뒀다.
KGC는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8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갑작스러운 이상범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첫 승을 거뒀고, 18승 32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 프로농구 안양 KGC가 이동남 감독대행 체제 첫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숀 에반스는 19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오세근(17득점)과 웬델 맥키네스(13득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동준이 19득점, 제스퍼 존슨이 17득점, 허버트 힐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 했다.
1쿼터는 완벽한 삼성의 흐름이었다. 1쿼터를 11-24로 크게 뒤진 KGC는 2쿼터 맥키네스의 맹활약으로 점수를 쓸어담으며 38-3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 중반 갈렸다. KGC는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의 공격을 봉쇄한 이후, 연속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렸다.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양희종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KGC는 3쿼터를 63-55로 마치며 승기를 잡아갔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하지 않았다. 삼성은 존슨과 이관희의 연속 3점포로 4쿼터 중반 2점차까지 KGC를 추격했다. 해결사는 다시 오세근과 에반스였다. 4쿼터 주안 이후 이들의 연속골로 KGC는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삼성은 김태주가 5바칙으로 퇴장당하고 이관희의 턴오버가 나오는 악재속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리드를 잡은 KGC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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