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전성민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 훈련 중인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이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5선발 후보들이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오는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전지 훈련을 갖는다. 이번 전지 훈련을 앞두고 한화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선발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 안영명이 24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정민철 한화 투수 코치는 “송창현은 선발로 보직이 고정되면서 부담감을 떨쳐낸 것 같다. 시즌 때 판단해야겠지만 현재 구위는 좋다. 유창식 역시 통증 없이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25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
공석인 5선발 자리를 놓고는 군에서 제대한 안영명, 지난해 2차 드래프르트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너온 이동걸, 윤근영 등이 경쟁하고 있다.
윤근영은 지난 25일 넥센을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영명은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했지만 상대 포수 차일목으로부터 공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정민철 코치는 “안영명은 공백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자를 많이 상대해봐야 한다. 이동걸 역시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4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된 청주고 출신 좌완 황영국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유형상 긴 이닝을 던지기에는 아직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황영국은 시범 경기까지 계속 테스트를 받게 된다.
또한 한화는 신인 최영환
정근우, 이용규, 펠릭스 피에의 가세로 한화의 공격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투수진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힘을 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