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전북이 부담스러운 시즌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이 궤도에 오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특유의 ‘닥공’ 스타일을 과시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전북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승기의 2골과 레오나르도의 PK 추가골 등 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키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동국과 김남일이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치 못했음에도 거둔 값진 승리였다.
↑ 전북이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전주)= 김재현 기자 |
첫 경기라는 중요성 때문에 공격 쪽보다는 수비를 염두한 경기였다.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밸런스나 조직력을 걱정했는데, 위험한 장면을 많이 만들지 않았고 실점도 없었다”면서 흡족해한 뒤 “수비 쪽에서 자신감을 챙긴 것은 고무적이다. 공격 쪽에 좋은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제 한 경기를 펼쳤기에 섣불리 전망키는 없으나 확실히 전북은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이란 7~8개월이 지속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하고 정규리그와 ACL을 병행해야한다”는 말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첫 경기를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다. 당초 목표대로 순항할 수 있도록 계속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결장한 이동국과 김남일 그리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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