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퍼팅 난조로 우승 경쟁 가시권에서 멀어졌다.
박인비는 2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보다 6계단 하락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머문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샷 감은 괜찮았지만 퍼팅이 문제였다. 퍼팅감이 무뎌진 박인비는 이틀 연속 퍼팅수가 31개까지 치솟는 난조를 보였다.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승 사냥에 도전하는 한국낭자군 중 최나연(27.SK텔레콤)이 3언더파 141타로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세계랭킹 15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2.KT)는 흔들렸던 샷이 되살아나며 순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친 장하나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3오버파 147타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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