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전성민 기자] 김선우 첫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 김선우의 호투로 인해 LG 트윈스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LG 선발 김선우는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선두 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얻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김선빈은 포수 윤요섭이 공을 잠시 놓친 팀을 타 3루까지 도달했다. 김선빈은 2번 안치홍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LG는 2회 대거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데니스 홀튼(KIA)은 2회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홀튼은 선두 타자 조쉬 벨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어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임재철의 강한 3루 땅볼 때 박기남이 이를 놓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홀튼은 권용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홀튼은 윤요섭에게 커브를 던지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좌익수가 공을 놓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다. KIA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LG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1로 도망갔다.
60개의 공을 던진 홀튼은 직구 29개, 슬라이더 18개, 커브 11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직구는 136km~141km, 커브가 111km~118km, 슬라이더가 123km~130km, 체인지업이 122km~125km까지 나왔다.
KIA는 4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임지섭의 폭투와 벨의 3루 땅볼 실책으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동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투수전을 펼쳤다. LG는 두터운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며 KIA에게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어센시오는 직구 최고구속 153km를 기록했다.
↑ 어센시오가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