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막 데뷔전을 치른 선수 같지 않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지만은 차분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지만은 지난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서두르지 않고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2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지만은 결과에 도취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컨디션이 40%밖에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라며 앞을 걱정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 중인 소감을 묻자 “아직 초반이라 특별한 느낌은 없다. 똑같은 거 같다”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 대해서도 똑같은 대답을 내놨다.
40인 명단에 포함된 최지만은 25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된다. 현재 시애틀은 저스틴 스목과 헤수스 몬테로가 번갈아가며 선발 1루수로 출전 중이다. 이들이
시범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최지만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목표는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무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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