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2일 그리스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전 9시10분 그리스로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조별리그(한국 2-0 승)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홍명보호가 2일 오전 그리스로 출국했다. 사진(인천공항)=한희재 기자 |
해외파는 아테네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라, 이날 출국 멤버는 많지 않았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주영(서울), 이용(울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하대성(베이징 궈안),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박진포(성남) 등 9명이다. 박진포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일 급히 합류했다.
선수들로선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마지막 무대다. 그리스전 이후 갖는 평가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자만 뛸 수 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실망스러웠던 것도 깔끔히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권은 “앞서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배울 점도 많았다”라면서 “그리스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시간은 충분하고 마무리 단계다. 유럽파와 그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잘 맞춰가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도 출국 전 인터뷰에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겠다. 그리고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도 꾀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그리스전을 마친 후 오는 7일 귀국한다. 해외파는 아테네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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