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이죠. 프로농구가 정규시즌 막바지 아주 뜨겁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LG와 모비스가 각각 11연승과 10연승에 성공해 결국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2위 LG와 3위 SK.
1승을 향한 간절함은 우열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LG가 문태종과 김종규의 파워 덩크로 기세를 올리면 SK는 헤인즈와 김선형의 골밑 돌파로 맞섰습니다.
코트에 나뒹구는 선수가 속출하고 점잖기로 소문난 문경은 SK 감독까지 코트로 뛰어들 정도로 과열된 승부.
4쿼터 10점 이상 뒤지던 SK가 변기훈의 3점슛 3방으로 3점차까지 좁혔지만,
김종규의 쐐기 덩크슛이 터진 LG가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LG는 선두 모비스에 반 경기 차로 추격한 반면 SK는 2경기 차로 벌어져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 졌습니다.
모비스도 가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동부를 완파하고 10연승을 달렸습니다.
정규시즌 2경기씩 남긴 가운데 결국 모비스와 LG의 7일 마지막 맞대결로 사실상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