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러시아와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는 대표팀이 체력·실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유럽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자리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 처음 출항한 뒤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때까지 총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6패를 거뒀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려 6골을 내주며 2연패에 빠진 상태다.
하지만 한국은 그리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고 있는 터라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이번 경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또 경기력 논란 속에 발탁된 박주영(왓퍼드)이 13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상황에서 화끈한 골로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관록'있는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수하며 박주영을 발탁해 공격진에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은 주전 골키퍼 자리에 대한 확답을 미루고 있다.
대표팀 골키퍼 경쟁은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정성룡(수원)이 지난해 막판부터 부진한 모습을
이 때문에 홍 감독 역시 패기와 연륜 사이에서 주전 골키퍼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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