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SBS 스포츠의 배지현 아나운서(28)가 지난 2월 말 회사에 사표를 낸 것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베이스볼S 진행자로서 회사 안팎으로부터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쟁사에 계속 뒤떨어지는 시청률과 이에 따른 회사측의 압박 그리고 진행자 교체 의사가 사표를 낸 직접적인 이유였다.
배지현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SBS Sports 채널엣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행복했던 3년의 시간을 지난 2월 말로 정리하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배지현은 프로야구에 애정을 가지고 지난 4년 간 SBS ESPN(현, SBS Sport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배지현은 슈퍼모델 출신으로 2010년 SBS ESPN에 입사해 4년 간 베이스볼S 메인 MC로 활약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었다.
SBS 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연평균 시청률이 떨어져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시청률 싸움이기에 회사 측도 변화가 필요했다. 결국 베이스볼S의 새로운 MC를 물색했다. 이 점에서 배지현 아나운서가 인정하기 쉽지 않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것이다"라고 내부 속사정을 전했다.
김병삼 SBS 스포츠 PD는 "여느 여자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내려 놓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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