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27득점’ KCC, 전자랜드에 역전승…공동 4위 3팀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19승33패로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26승26패로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 KCC 김민구는 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KCC 김민구는 27득점(3점슛 2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타일러 윌커슨은 23득점(3점슛 4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김효범은 3점슛 2개 포함 18득점을. 11득점(3점슛 3개)을 기록한 장민국은 13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27득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과 찰스 로드(14득점 6리바운드 2블록)만이 코트를 누렸다. 국내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초반 KCC는 전자랜드의 수비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KCC의 적극적인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31.8초를 남겨둔 상황, 김민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KCC가 74-75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포웰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KCC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윌커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77-77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기세는 KC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김민구는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장악했다. 결국 김민구를 막지 못한 전자랜드는 KCC 앞에 무릎을 꿇고 단독 4위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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