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과제가 분명해졌다. 8회 셋업맨 찾기다.
삼성은 지난 50일간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오키나와를 떠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1월부터 미국령 괌에서부터 시작된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밑그림은 대부분 그려졌다. 하지만 아직 한 가지 보직만은 미정인 상태로 남았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최우선 과제는 셋업맨 찾기다. 사진=MK스포츠 DB |
캠프 초기 마무리 후보에 포함됐던 권오준의 부상 회복이 더디고, 좌완 차우찬도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 한 자리로 이동하게 됐다. 결국 안지만이 마무리 역할을 맡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류 감독은 그간 수차례 “지난해 안지만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이 시점에서도 안지만의 대체자를 정하지 못한 것은 지난 연습경기서 옥석을 골라내기 힘들었기 때문. 삼성의 투수들은 지난 11번의 연습경기서(1경기 도중 우천취소) 대부분 부진했다.
사이드암 노진용만이 6경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조현근이 5경기 평균자책점 3.00, 김희걸이 6경기 평균자책점 3.60으로 그나마 선전 했을뿐 많은 투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 감독이 기대주로 꼽은 김현우가 평균자책점 7.72, 이현동이 평균자책점 9.39로 좋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이영욱은 평균자책점 12.00, 서동환은 5.79를 기록했다. 좌완 불펜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박근홍이 평균자책점 7.00, 백정현은 9.00으로 부진했다. 안규현(21.01), 이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한 심창민과 함께 7,8회를 맡을 필승조가 더 필요한 상황. 안지만의 대체자라는 점에서 후보는 우완이 될 가능성이 일단은 높지만, 여러 후보들이 나설 수 있다. 채우지 못한 8회의 빈 자리는 이제 시범경기 과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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