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 평가전 하이라이트는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박주영 골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1위)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FIFA랭킹 12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그리스를 무찔렀다.
경기력 논란 속에 발탁돼 1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전반 18분 중앙으로부터 손흥민이 건네준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전반 45분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주영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후반에 교체됐고, 박주영을 대신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투입됐다. 한국은 전반에 세 차례나 골대를 맞는 그리스의 파상 공세 위기에서 벗어난 뒤 후반 손흥민의 쐐기골로 그리스를 무너뜨렸다.
후반 10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레버쿠젠)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그리스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2선 공격진에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날개로 배치시켰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김영권-홍정호-이용이 포백라인을 구성하고,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역대 그리스전의 전적을 살펴보면 2승1무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번 그리스전 승리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그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무로 격차를 벌렸다.
앞서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 처음 출항한 뒤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때까지 총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6패를 거뒀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려 6골을 내주며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홍명보호는 지난 1월 25일 미국서 가진 코스타리카전(1대0) 이후 40여일 만에 2연패의 굴레를 벗어나 승리를 맛봤다.
'그리스전 2-0 완승'소식을 들은 누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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