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의 수문장 정성룡(수원)은 지난 6일 그리스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성룡의 ‘클린 시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중국전(한국 0-0 무) 이후 8개월 만이다.
정성룡은 7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원정에 가서 짧은 준비 기간 동안 그리스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무실점을 했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둔다”라고 밝혔다.
↑ 정성룡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A매치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 위기도 적지 않았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정성룡은 “뒤에서 지켜봤을 때 세밀하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렇지만 그리스전을 앞두고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했다. 연습할 때도 스로인에 대한 수비를 고쳐나갔다”라며 “감독님께서 순간 집중력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선수들끼리 이번엔 잘 하자고 다짐을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잘 준비했던 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성룡의 발언대로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과 전반 30분, 그리
정성룡은 이에 대해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올 때마다 (내 가슴도)철렁철렁했다. 다행이었다. 우리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행운이 따른 것 같다”라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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