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 그리스를 꺾은 건 홍명보호에게 큰 소득이었다. 단순히 이겼다는 결과를 떠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신욱은 7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벤치에 앉아 전반 45분 동안 그리스전을 지켜보는데, 우리가 매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전 이후 유럽파가 합류했는데, 기존 국내파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결과도 얻었다. 다들 자신감을 얻었고, 월드컵에서 잘 할 것 같다는 확신이 섰다”라고 밝혔다.
↑ 김신욱은 그리스전 승리를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한국은 이겼지만 김신욱은 특별히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 박주영(왓포드)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후반 10분 손흥민(레버쿠젠)의 추가골 과정에서 발판을 만들어준 것을
김신욱은 “이번 경기에서 내가 가진 실력을 모두 보여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월드컵 향한 의지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듯 월드컵에 나가는 게 목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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