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부 대학 신화로 화제를 모았던 안양 KGC인삼공사 주장 박상률(33)이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박상률은 모교인 목포대에서 감독직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는다.
박상률은 지난 200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인천 SK빅스에 지명됐다. 당시 한국농구연맹(KBL) 최초의 2부리그 대학 출신 선수로 큰 화제를 모았다.
↑ 2부리그 대학 최초로 프로농구 진출에 성공했던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박상률이 은퇴한다. 사진=안양 KGC인삼공사 제공 |
박상률은 성실한 훈련 자세와 모범적인 생활 모습으로 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는 팀 내 가드 자원이 많아 8경기 평균 15분37초 출전에 그쳤지만, 주장 역할을 맡으며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월15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쇄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아쉬움
KGC는 9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박상률의 은퇴식을 연다. KGC는 행운의 열쇠와 사인 유니폼 등을 기념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KGC는 이날을 멤버십 데이로 지정하고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입장의 혜택과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팬사인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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