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그리스 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이 답답한 레버쿠젠의 공격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레버쿠젠은 오는 8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은 후반기 들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레버쿠젠은 현재 공식경기 5연패 중이다. 샬케 1-2 패, 볼프스부르크 1-3 패, 카이저슬라우테른 0-1 패(포칼컵), 파리 생제르맹 0-4 패(챔피언스리그), 마인츠 0-1 패로 전반기 연전연승을 거둔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다.
↑ 손흥민과 시드니 샘은 지난해 9월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도움을, 샘이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2-0)를 견인한 기억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지난 A매치 기간 동안 골 맛을 본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부진한 레버쿠젠의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벗어나자 손흥민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반에는 박주영의 선제골을 돕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 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뮌헨글라트바흐와의 리그전에서 골 맛을 본 이후 한 달 만에 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 덕분에 당시 1-0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당시에도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개인 기량이 아니었다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확실히 제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문제는 소속팀 복귀해서도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전반기 탄탄한 수비와 재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던 레버쿠젠은 그 위용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샬
과연 대표팀에서 골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5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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