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류중일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5선발 테스트 성공 무대였다.
백정현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아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41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낮게 제구된 안정감이 일품이었다.
↑ 8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대구)=한희재 기자 |
백정현은 류중일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선발 기대주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제이디 마틴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제외됐다. 마틴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4주 진단을 받았고, 실전
배영수, 장원삼, 윤성환, 릭 밴덴헐크에 이어 마틴 공백을 메우기 위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 백정현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과 백정현을 시범경기에서 테스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은 7500여명이 찾은 대구구장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류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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