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꽃샘추위가 다가오는 봄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오늘 그라운드엔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을 깨고 스포츠팬들을 만났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녹색 그라운드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로야구가 목동에서 열린 넥센-두산전을 포함해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 시범경기로 야구팬을 찾아갔습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아직 3주가 남았지만, 목동 야구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서울 목동
- "시범경기 첫날인데 사람이 많아서 실제경기 시즌 전 같아요."
▶ 인터뷰 : 진세동 / 서울 여의도동
-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선수들과 그라운드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서 좋은 추억…."
프로축구는 지난해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울산은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김신욱의 개막 축포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패해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겨우내 스포츠를 그리워했던 많은 팬은 쌀쌀한 날씨에도 그라운드를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에 응원을 보내며 돌아온 시즌을 반겼습니다."
겨울잠을 깬 녹색 그라운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팬들의 심장이 쿵쿵 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