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송일수 두산 감독이 김응민에 대한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송일수 감독은 9일 목동에서 진행되는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백업포수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현재 두산은 주전 포수로 양의지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가운데 백업포수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최재훈이 아직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막 엔트리에 들어설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 송일수 감독이 9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첫 선발 마스크를 쓰게된 김응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송일수 감독은 이날도 “백업포수가 누가 될지는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김응민이 선발로 마스크를 쓴다.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 볼 예정이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응민은 지난 달 24일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비롯 경기운영을 펼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국내 경기서 첫 선발로 출전하게 된 김응민은 이날도 역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응민은 “첫 선발 출전인 만큼 저돌적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라는 당당함을 보인 후 “포수다 보니 야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가 변수지만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익숙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투수들의 어깨도 투구가 이어지면 날씨에 영향을
당당함과 패기로 첫 국내프로무대에 선을 보일 김응민이 어떠한 투수리드와 수비 운영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물론 송일수 감독이 최우선적으로 강조한 ‘수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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