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 시즌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르빗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 다르빗슈가 2014 시즌 많은 이닝을 투구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다르빗슈는 “올 시즌에는 더욱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나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만 있다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013 시즌 32경기에서 209⅔이닝을 던지며 아메리칸리그에서 최다 이닝 13위를 기록했다. 2012 시즌에는 191⅓이닝을 던지며 리그 16위에 올랐다. 2013 시즌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을 마크한 다르빗슈는 탈삼진 277개로 메이저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다르빗슈는 2014 시즌 더욱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로 거듭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구수 조절이 중요하다.
다르빗슈는 2013 시즌 이닝당 16.46개의 공을 던졌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닝당 14.12개의 공을 던지며 최소 투구수를 마크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5.9
시범 경기는 다르빗슈에게 좋은 기회다. 론 위싱턴 텍사스 감독은 “다르빗슈는 이번 경기에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이번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 상대 타자의 배트가 빨리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4 시즌 세운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르빗슈가 시범 경기를 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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