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마산)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27)이 공식 선발 데뷔전을 치른 뒤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리오단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시범경기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만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리오단은 “결과가 괜찮아 좋다”면서 “한국 타자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이제 첫 경기였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른다. 더 배우는 중이다”라고 첫 선발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날 4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리오단은 “주자가 있고 없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어떻게 맞혀 잡을 지에 대한 생각만 했다”며 “무조건 타자를 잡을 생각으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리오단은 볼넷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주자가 있다고 컨트롤이 달라지진 않는다. 아직 3월에 불과하다”며 “압박감은 없다. 무빙에 따라 투심이 좋은 날도 포심이 좋은 날도 있다. 단지 포수가 원하는대로 던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리오단은 스스로 공격적인 투수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투구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스타일이다. 리오단은 “타자가 어떤 스타일이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오단은 전날(10일)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에
진지하게 데뷔전 소감을 전하던 리오단은 “쇼핑몰이 정말 컸다”며 “호떡 사서 먹으며 들고 왔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