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힘겹지만 짜릿한 승리였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의 1차전을 69-67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KT는 외국선수 후안 파틸로가 23득점을 올렸고, 해결사 조성민이 경기 막판 터뜨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이들의 활약에 4쿼터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을 수 있었다.
↑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6강 PO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KT 전창진 감독이 2쿼터 중반 28-20으로 리드하고 있지만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전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를 리바운드로 꼽았다. 이 경기서 KT는 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26개에 그쳤다. 전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앞서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는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상대팀 전자랜드에 대해 “끈기있는 팀”이라며 “오늘 막판에 전자랜드의
한편 이날 패배한 유도훈 감독도 “리바운드에서 뒤진 게 이날 경기를 내준 요인인 것 같다”고 말한 뒤 “내일(13일)은 리바운드 연습만 시켜야겠다”며 씁쓸한 미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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