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16강 최고의 ‘매치업’ 다운 경기였다. 양 팀은 서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홈팀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겨(합계 4-1 승) 대회 8강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를 중심으로 파브레가스, 네이마르를 전방에, 챠비와 부스케츠, 이니에스타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원톱으로 나스리와 실바, 밀너가 그 뒤를 받치고, 중원에는 페르난지뉴와 투레가 자리했다.
↑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맨시티를 2-1로 이기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전반 중반부터 양팀 모두 속도감 있는 경기를 전개했고, 중원에서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중반 이후에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36분 실바의 왼발슛과 39분 네이마르의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2분 투레와 실바, 나스리가 콤비플레이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종료 1분전, 네이마르는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비어있는 문전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종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제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발데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제코의 절묘한 헤딩슈팅을 선방해냈다. 이후 맨시티는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해결사’ 메시가 있었다. 후반 6분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니, 후반 22분 기어이 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오프사이드로 뚫어내면서 가볍게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메시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통산 67호 골을 뽑아내 대기록을(라울 71골) 눈앞에 뒀다.
이날 원정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던 맨시티는 후반 실바와 나스리를 빼고 네그레도와 나바스를 투입했지만, 사발레타가 퇴장을 당하는 등 연속해서 고
바르셀로나는 최근 리그에서 2패(소시에다드 1-3 패, 바야돌리드 0-1 패)를 당하며 침체됐었지만, 이날 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맛 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