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이 경기 결과를 보고 오늘 저녁에 다시 돌아올까 걱정된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2-9로 패한 뒤 팀 월락 수석코치가 인터뷰 자리에서 한 농담이다. 그의 걱정은 오늘도 계속됐다. 개인 사정으로 매팅리 감독이 자리를 비운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 그가 없는 사이 LA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선발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은 2 2/3이닝동안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난타를 허용했다.
3회가 결정타였다. 선두 타자 빌리 해밀턴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결국 크리스 하이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에도 브라이얀 페냐, 라몬 산티아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그는 투수 타석에서 레드 패터슨으로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알프레도 시몬은 4 1/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번
다저스는 4회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 5회 핸리 라미레즈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다저스는 1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조시 베켓을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