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가 15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정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부산과의 홈 개막전 3-0 승리 이후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2일 멜버른과의 ACL 호주 원정을 치렀고 오는 18일 광저우와의 중국 원정 사이에 있는 인천전은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있던 경기다. 멜버른전에 출전했던 멤버들을 대거 제외시키면서 ‘스쿼드 이원화’를 가동했으나 후반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 등 공격자원들을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경기이기도 했다.
↑ 전북이 인천 원정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원정이기에 무승부나 패배나 똑같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인천)= 김재현 기자 |
앞서 언급했듯 ‘살인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ACL과 정규리그를 합쳐 4경기에서 3승1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를 하면서도 광저우전을 같이 준비해야했다. 교체나 선수구성이나 모두 어려웠다. 난 피곤할 수가 없다. 선수들 보기에 미안할 정도”라고 웃은 뒤 “피곤하고 어렵지만 이런 조건을 이겨내야 큰 선수와 큰 팀이 될 수 있다. 우승에 도전하려면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행히 정신적으로 집중을 잘한 것 같다”는 말로 선수들을 칭찬했다.
광저우전이 있음에도 주축들을 투입했던 것 역시 ‘두 마리 토끼’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 등 벤치에 앉아 있던 공격옵션들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ACL과 정규리그 모두 잡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뜻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강희 감독은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무승부나 지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을 했다. 어차피 인천도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후반 들어서 체력이나 집중력 떨어지는 시기에 승부를 걸고자 했다”면서 “(이동국 이승기 등이)몸 상태가 좋지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저녁 비행기로 중국행에 오른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후 광저우전 멤버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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