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데뷔전을 치른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을 높게 평가했다.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회말 공격에서 조나선 스쿠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고 윤석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 |
↑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석민의 자신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그는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20일 정도 걸릴 것이다”며 “이번 경기에서 컨트롤이 내 예상보다 좋았다. 직구 또한 나의 예상보다 2마일정도는 빨랐던 것 같다”며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고 자평했다. MLB.com은 윤석민의 직구 스피드가 89마일~90마일(145km)이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첫 타자 라몬 플로레스를 상대로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친 윤석민은 “내가 긴장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 하지만 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9년동안 뛰었다. 생각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윤석민은 전반전으로 공을 잘 던졌다. 그는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윤석민은 지난 2개월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며 데뷔전을 잘 치른 투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