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임성윤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가 국내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회에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는 아쉬움도 드러냈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감을 찾는 모습도 함께 보였다.
볼스테드는 16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투구수는 52개.
첫 등판이었음에도 볼스테드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과 2번 김주찬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더니 이범호는 삼진으로 잡았다. 2회도 나지완을 3루땅볼, 김주형은 우익수 플라이, 이종환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볼스테드는 3회 역시 백용환과 감한울 김선빈을 잡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이닝 동안 던진 공도 32개에 불과했다.
↑ 두산의 장신 투수 볼스테드가 16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안정적인 마운드를 선보였다. 사진=한희재 기자 |
다행히 좌익수 김현수가 재빠른 송구로 2루를 향하던 타자주자 이범호를 잡아냈고 볼넷으로 출루한 나지완 역시 양의지의 재빠른 송
분위기를 바꾼 볼스테드는 5회에도 등판, 이종환과 백용찬 강한울을 범타처리하면서 또다시 삼자범퇴를 기록, 강력한 마운드를 형성했다. 64개의 투구 중 볼은 22개에 불과해 볼배합 비율도 합격점을 받았다.
시즌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 볼스테드는 6회 정대현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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