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파벌운영의 원인을 제공해 안현수 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전명규 대한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결국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노컷뉴스는 빙상연맹이 담당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했다”고 보도했다.
사퇴의 이유는 남자쇼트트랙팀의 부진에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유는 ‘파벌운영’ 및 ‘그에 따른 안현수의 귀화 원인 제공’이라는 여론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 1987년부터 쇼트트랙 코칭 스태프를 역임하며 15년 간 금메달 11개를 수확했다. 김기훈, 김동성, 김소희, 전이경, 안현수 등을 발굴한 장본인이며 쇼트트랙이 올림픽 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부터는 전무로 승진해 실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안현수 짬짜미 사건’의 중심인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안현수 귀화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남자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친데다 안현수가 전종목 메달까지 획득하게 되자 국내 여론은 더욱 들끓게 됐다.
결국 지속적인 여론의 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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