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어느 누가 서동욱(30·넥센 히어로즈)을 욕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동욱은 경기 상황에 따라 좌·우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들을 뒤흔드는 능력을 가진 타자인데다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일까. 승패를 떠나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는 모습에서 스포츠 정신의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 서동욱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에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서동욱의 활약도 예상할 수 있다. 서동욱은 이번 시범경기(8경기)에서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그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단 2경기다. 대부분 대수비로 나갔기에 그가 이어나간 경기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다. 14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6경기에서 8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상황, 2루 주자로 나선 서동욱은 김지수와 이중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투수 변지수를 흔들었고 후속타자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워 임병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7-6으로 1점 차 승부를 벌이던 8회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와 합작해 병살타로 잡아내며 승리의 깃발을 놓치지 않았다. 14일 SK전에서 2-1로 앞선 3회말 1사 2,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공격 흐름을 끌고 가 7-6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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