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선수들 유니폼부터 관중들의 옷 색깔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은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다. 기독교 축일 중 하나인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하는 풍경이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 아일랜드 등지에서 전도를 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3월 17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아일랜드의 공휴일로,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많은 미국에서도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프로농구(NBA) 등 경기장에서 녹색 유니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성 패트릭의 날을 맞이하여 홈팀 캔자스시티 로얄즈 선수들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캔자스시티 선수들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녹색 옷을 찾을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날에 맞춰 녹색 의류 용품들을 내놓은 결과다.
↑ 추신수를 비롯한 텍사스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이에 대해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 담당 부사장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 구단은 지난 10년간 이날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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