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완(30)이 근성의 플레이로 김응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태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말 김태완의 침착함은 팀 승리를 견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김태완은 18일 대전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김태완은 상황에 따라 공격 태세를 바꿔가며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완은 앤드류 밴 헤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최진행-정현석-송광민이 연속 3안타를 때려내 3루에 있던 김태완이 선취점을 올렸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2사 만루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은 금민철과 풀카운트까지
평소 성격이 급하다고 알려진 김태완이었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듬직한 4번 타자로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한화는 8회 2사 2,3루에서 조상우의 폭투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김경언이 재빠르게 홈플레이트를 밟아 8-7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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