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정영삼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되살아났다.
전자랜드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이겼다.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오는 20일 인천에서 마지막 5차전을 갖는다.
↑ 정영삼의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가 살아났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나 정영삼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4쿼터에서도 7점을 몰아넣었다.
두 팀은 이날 3쿼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쿼터까지 5점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정영삼은 3쿼터부터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KT는 정영삼의 저돌적인 돌파를 막지 못하며 골밑슛을 허용했다. 정영삼은 수비가 안으로 붙으면 밖으로 공을 빼 팀 동료들을 살렸다.
3쿼터부터 나온 정영삼의 활약은 결과적으로 포웰의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수비가 포웰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았고 체력적으로도 팀 동료를 도왔다.
포웰은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나 65-6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고 이어
정영삼은 국내 최고의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다. 기술 또한 좋다. 에이스의 자질이 충분하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코트에서 모두 보여주지는 못했다.
정영삼은 팀이 벼랑 끝에 몰리자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마지막 5차전을 앞둔 전자랜드에 켜진 청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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