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 카타르, K리그 벤치마킹 위해 방한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프로축구리그 ‘카타르 스타리그’가 K리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했다.
카타르 스타리그의 경기 운영부 실무진 4명은 동아시아의 우수 프로축구리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J리그 사무국에 이어 18일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을 찾았다. 이에 프로연맹은 카타르 스타리그 실무진을 대상으로 ▲ K리그의 비전 ▲ 5분 더 캠페인 ▲ K리그 운영 시스템 ▲ K리그 경기장 브랜딩 ▲ 승부조작 방지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프로축구리그 ‘카타르 스타리그’가 K리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카타르 스타 리그 관계자는 “K리그가 BEYOND 11이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2022년에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세부 실행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선수들의 시간지연을 줄여 실제 경기시간을 늘이기 위한 노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침대축구’의 오명을 벗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베네싱 스프레이를 도입하고, 심판과 선수들을 포함한 리그 구성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경기 중에 생길 수 있는 시간 지연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부분은 우리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최근 AFC도 시간지연을 줄여 APT(Actual Playing Time)를 늘리려고 ‘60minute 캠페인’을 런칭했다. AFC에 앞서 K리그가 2010년 진행한 ‘5분 더 캠페인’은 카타르 스타 리그에서도 벤치마킹을 고려 중이다”며 K리그의 ‘5분 더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카타르 리그 관계자는 “향후에도 K리그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서 K리그의 장점을 카타르에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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