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5선발 후보인 서재응이 시범경기에서 또 난타를 당했다. 불안한 투구 내용으로 5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실점을 했다. 투구수는 66개(스트라이크 43개·볼 23개)였다.
↑ 서재응은 11일 넥센전에 이어 19일 SK전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동열 감독은 서재응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넥센전에서 볼 끝이 무뎠고 제구가 잡히지 않았지만, 테스트 성향이 강했다는 것이다. 차차 나아질 것이고, 여전한 5선발 후보라고 신뢰했다. 하지만 서재응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김재현에게 3루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을 했다. 이후 SK 타선은 서재응을 두들겼다. 5타자 연속 출루였다. 루크 스캇의 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정상호도 1,2루 찬스에서 서재응으로부터 우전안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서재응은 박진만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기나긴 첫 이닝을 마쳤다.
서재응은 2회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면도날 제구력을 펼치나 싶었지만 3회 또 붕괴됐다. 안타 1개와 2루타 2개로 2실점
서재응은 18타자를 상대했는데, SK 타자들 가운데 9번 신현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김상현은 2루타 2방으로 홀로 3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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