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 한 번쯤은 다 가보셨을 텐데, 그동안 참 불편했죠.
올해는 야구장들이 메이저리그 못지않게 좋아져서 야구 볼 맛이 더 난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3년 공사를 마치고 지난주 개장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탁 트인 시야와 깔끔한 시설이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습니다.
특히 양쪽 날개 자리는 그라운드 바로 앞까지 튀어나온데다 지면보다 아래에 있어 공이 눈높이에서 날아다닙니다.
▶ 인터뷰 : 최희수 / 광주 주월동
- "TV에서만 볼 수 있던 걸 이제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까 좋아요. "
200여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대전야구장은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거리가 더 가깝습니다.
홈플레이트 바로 뒷자리는 포수와 거리가 10m 남짓에 불과해 선수들의 숨소리도 들릴 정도.
▶ 인터뷰 : 신익호 / 대전 오정동
- "변화구 구질을 보면서 제가 직접 타자나 포수가 된 느낌이어서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더그아웃과 라커룸이 넓어지는 등 선수들의 경기 환경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펜스가 고급 완충 재료로 채워져 부상 위험을 줄였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강하게 부딪혔는데도 충격은 거의 없습니다. 선수들도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장이 선수와 팬을 먼저 생각하자, 야구가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