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시범경기라지만 최고 몸값 투수의 겨울잠이 길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시범경기에서 부진에 빠졌다.
장원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2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13승(10패)을 거두며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끌었던 장원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런 투구내용이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도 140km에 미치지 못했다.
↑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넥센 유한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2회는 삼자 범퇴로 넘겼지만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시 2루를 훔친 서건창이 이택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회와 같은 패턴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박병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거기서 김민성에게 좌월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4회와 5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처리한 장원삼은 6회 2사 후 로티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유한준에게 좌월 투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실점이 7점까지 늘어난 장원삼은 팀이 3-7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겼다.
장원삼은 지난 1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부진했던 터라 이날 투구도 그 연장선상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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