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한화가 타선의 침묵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주자가 3루까지 진출한 횟수만 5번이었고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두산에게 승리를 넘겨야 했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2-5로 패했다. 8개의 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기록했음에도 한화가 뽑은 점수는 단 2점이었다.
↑ 한화가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선 침묵의 영향으로 2-5로 졌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옥영화 기자 |
무엇보다 득점찬스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던 타선의 결정력 부재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한화는 5회를 제외한 전 공격이닝에 주자를 내보냈다. 또한 1회 3회 4회 8회 등 4번의 이닝은 주자가 3루까지 진출하는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을 뿐 8회까지의 숱한 기회는 무위로 돌리는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했다.
연이은 득점찬스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함은 물론 선행 주자를 아웃 시키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최진행 이대수 김태완 역시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두산은 상대 실책으로 인한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단한번의 찬스도 허투를 넘기지 않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1회말 2번의 상대 실책으로 인한 선취점이 그랬고, 5회말 첫 안타에 이은 고영민의 2점 홈런이 그랬다. 8회말 추가한 2득
이날 한화가 기록한 안타는 두산(5개)보다 많은 8개였다. 얻어낸 사사구 역시 6개로 5개의 두산보다 많았다. 그러나 4개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과 득점 기회를 놓친 타선 침묵이 승패를 갈리게 했고 한화는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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