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에이스의 부상이 뼈 아픈 승부였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년 만에 다시 맞붙은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9-57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년 전에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에 패했던 전례가 있는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픔이 컸다.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정영삼은 이날 1쿼터 3분10여초가 지났을 무렵 골밑경합 상황에서 점프를 하고 내려오다가 무릎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한 동안 무릎을 감싸 쥐고 고통을 호소할 정도였다. 결국 정영삼은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무릎에 아이싱을 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결국 정영삼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영삼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무릎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정영삼이 코트를 떠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공은 포웰에게 집중됐고, 다른 국내선수들의 슛은 번번히 림을 빗나갔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결국 전반이 끝날 무렵 KT와 점수차는 20여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 전자랜드는 포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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