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루키 해를 보내고 있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이미림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11언더파 133타)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지켜낸 이미림.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2위로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미림은 데뷔 첫 해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1, 13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상위권을 휩쓴 것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뒤를 이어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지은희(28.한화)가 8언더파 136로 공동 8위에 자리하는 등 ‘톱10’에만 무려 8명의 한국낭자군이 몰리면서 시즌 첫 승에 대한 높였다.
한편, 박인비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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