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바지다. 각 팀들이 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 최종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는 5선발을 점검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쉐인 유먼(13승), 크리스 옥스프링(13승), 송승준(12승) 트리오가 건재하고,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좌완 장원준의 가세했다. 장원준은 경찰청 입대 전인 2011시즌 15승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 올시즌 롯데 선발진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이다. 롯데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왼쪽부터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 아직 5선발이 정해지지 않아 롯데 선발진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사율은 시범경기 두 번의 등판에서 9이닝을 던져 2개의 피홈런을 포함해 9피안타를 허용했고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상동 두산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19일 상동 LG전에서는 홈런 2개를 맞는 등 다소 불안했다.
상무전역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배장호는 2경기 7이닝 동안 11피안타(홈런 1개 포함), 2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을 하는 리허설이라는 측면이 강해 아직 두 선수 중 누가 5선발을 맡을 지는 미지수. 이에 따라 롯데의 선발 순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부터 함구하고 있다. 보통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지만 김 감독은 규정에 따라 개막전이 열리기 하루 전 KBO에 통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이 조심스런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확실한 선발요원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기 때문. 특히 유먼의 부진이 걱정이다. 유먼은 21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했고, 비로 취소된 12일 두산전에서도 6실점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보이고 있다. 물론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 실력이 나오리라는 기대감이 사라진 건 아니다.
김시진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면서 선발 로테이션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개막전 선발로서 우선 조건은 컨디션.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개막전에 나오면서 컨디션에 따른 선발 순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는 있다. 롯데는 29~30일 한화와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4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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