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근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는 SK를 상대로 탈삼진 6개를 잡았다. 하지만 홈런 2방을 맞으면서 또 4실점을 했다.
니퍼트는 23일 문학 SK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책임졌다.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실점이 4점이나 됐다. 루크 스캇과 박진만에게는 홈런을 허용했다.
↑ 두산의 니퍼트는 23일 SK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7개를 잡았지만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그러나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실점을 했다. 장타가 문제였다. 2회 첫 타자 스캇과 대결에서 146km짜리 빠른 공을 높게 던졌다가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캇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고, 공은 오른쪽 펜스 밖으로 넘어갔다.
이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더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2사 2,3루에서 박진만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니퍼트는 3회 1사 2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더니, 4회에는 2사 1루에서 박진만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몸 안쪽으로 빠른 공을 던졌는데, 또 실투였다.
니퍼트는 이후 6회까지 7개의 아웃카운트 중 4개를 삼진으로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그가
시범경기이긴 하나 두 차례 연속 4실점이며, 홈런을 총 3개나 맞았다. 2011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니퍼트는 통산 피홈런이 30개다. 15개의 2012년을 제외하면 그렇게 홈런을 잘 맞는 투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선 뭔가 찜찜한 구석을 남겼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