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투수 데니스 홀튼(KIA)이 한국 진출 공식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제구 난조로 위태롭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실점으로 막았다.
홀튼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 홀튼은 29일 프로야구 삼성과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1회 정형식과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채태인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오름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홀튼은 불안했다. 3회부터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형식과 박한이를 범타로 처리했다. 삼성 타자들이 서서히 홀튼의 공을 배트의 중심에 맞히기 시작했다.
4회는 홀튼에게 가장 큰 위기였다. 2사 이후 박석민에게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맞은 데다 이승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타석에는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섰다. 2-0 KIA의 리드, 그러나 나바로의 홈런 한방이면 스코어는 뒤집힌다. 홀튼은 볼카운트 2B 2S에서 허를 찌르는 139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5회 1사 2루의 실점 위기로 잘 넘긴 홀튼이지만 6회 첫 실점을 했다. 첫 타자 채태인에게 2루타를 맞은 것. 최형우의 희생타로 1
홀튼은 박석민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첫 실점. 그러나 이승엽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홀튼은 KIA가 2-1로 앞선 7회 서재응에게 공을 넘겼다. 총 투구수는 97개. 스트라이크는 56개, 볼은 41개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