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이 개막전에서 비록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희망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 김광현이 첫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공을 뿌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광현은 직구 최고구속 153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투심도 142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은 125~129km, 커브는 110~115km를 마크했다.
김광현은 1회 서건창을 중견수 플라이, 이택근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2회 선두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강정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김민성을 몸쪽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잡아냈고 포수 정상호는 도루하는 강정호를 아웃시켰다.
실책으로 인해 김광현은 3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비니 로티노의 강한 땅볼 타구를 3루 최정이 1루로 송구했지만 뒤로 빠졌고 이 사이 타자는 2루까지 갔다. 김광현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깊숙한 부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허도환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지만 서건창을 3루 땅볼, 이택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2사 3루에서 세트 포지션시 주자 뒤에 있는 작전 코치가 같이 움직여 헷갈린다는 항의를 구심에게 전달했다.
김광현은 4회 윤석민에게 안타, 박병호,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1점만 실점했다. 로티노는 1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전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유한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은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은 5회 서건창, 이택근을 플라이, 윤석민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내며 힘을 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강정호가 좌
김광현은 비록 개막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한편 맞대결과 관심을 모은박병호는 김광현을 상대로 1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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