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가 2경기 연속 활약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의 활약이다.
↑ 이대호가 동료타자들을 칭찬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해당 언론과 인터뷰서 이대호는 “주위에 대단한 타자가 있기 때문에 (기회를) 연결시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쏟아지는 호평에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언론은 “화려한 장타를 자제하고 4안타를 때렸다”면서 “한국에서 2번의 다관왕을 달성했던 거포는 4번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대호의 책임감 있는 타격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대호는 개막전 경기와 2번째 경기 모두 중요한 승부처에서 타점 기회를 맞자, 집요한 유인구에 끝까지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지켜보고 가벼운 스윙으로 안타를 뽑아 타점을 생산하는데 집중했다.
확실히 이대호도 부담감을 덜어진 듯한 모습이다. 새로운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해까지 뛰었던 오릭스 버펄로스와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개막 2연전서 26안타를 쏟아부으며 불붙은 화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화약고의 4번으로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다.
↑ 이대호가 이틀 연속 맹활약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9일 승리 이후 소프트뱅크 선수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는 이대호.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이대호는 6회 무사 1,2루 타점 상황에 대해 “병살을 쳐도 좋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여유
‘니시닛폰신문’은 “맛있는 장면은 확실히 받는 이대호의 스타일이 승리를 끌어당기고 있다”며 2연승에서의 이대호의 승리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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